동래는 삼한시대(三韓時代) 변진독로국(弁辰瀆盧國)의 유지(遺址)이며 한때 거칠산국(居漆山國)의 치소로서 신라에 병합되면서 거칠산군으로 되었다가 신라 경덕왕16년(757) 지방행정제도를 개편할 때 동래군(東萊郡)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래(東萊)라 함은 동쪽의 내산(萊山) 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蓬萊山)의 약칭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래군의 군치(郡治)는 원래 수영(水營)부근이었으나 고려 때 잦은 왜구의 침략으로 현재의 동래읍 자리로 성(城)을 옮겼다.
고려 현종 9년(1018) 울주(蔚州) 동래현(東萊縣)으로 되었으나 조선 태조6년(1397) 동래진(東萊鎭)이 설치되었으며, 명종 2년(1547) 국방과 대일외교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도호부로 승격되어 당상관 (堂上官)인 정3품 문관이 목민관(牧民官)으로 부임하였다.
그 뒤 임진왜란 최초의 패전지(敗戰地)라는 이유로 일시 현(縣)으로 격하되었다가 선조 32년(1599) 다시 도호부로 승격되었다.
1914년 부제(府制)의 실시로 동래부는 부산부와 분리되어 부산부에 속하지 않는 지역과 기장군 일대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동래군(東萊郡)으로 되었다가 1942년 부산부로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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